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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러시아 新車시장서 '나홀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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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러시아 내 주요 완성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로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실적이다.


16일 유럽기업인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러시아 내 승용차 및 경상용차 판매량 집계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37만9171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는 전년에 비해 4.9% 정도 늘었으며 현지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3%에서 13.6%로 늘었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 메이커 가운데 성장세를 보인 곳은 현대기아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뿐이다. 경기침체로 전체 시장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판매된 승용 및 경상용차는 277만7447대로 전년에 비해 5% 정도 줄었다. 도요타는 17만580대(렉서스 브랜드 포함)를 판매해 2012년보다 1% 정도 늘었다.


르노닛산이 현지 업체와 합작한 아브토바즈-르노닛산은 전년보다 8% 정도 줄어든 82만1404대, 폴크스바겐은 5% 감소한 29만9143대를 현지에서 팔았다. 오펠과 쉐보레, 캐딜락 브랜드를 판매 중인 제너럴모터스(GM)가 11% 이상 판매가 줄어 25만7583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만대 정도를 팔았던 포드는 10만6734대로 크게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선전하면서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도 3ㆍ4위로 올라섰다. 2012년까지 3위였던 GM 쉐보레는 5위로 내려앉았다. 아브토바즈의 라다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2위 이후 업체와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쌍용자동차는 전년에 비해 9% 정도 늘어난 3만4055대를 판매했다.


모델별 많이 팔린 차종에서는 현대차의 소형차 쏠라리스가 11만3991대가 팔려 전체 2위에 올랐으며 기아차의 뉴리오가 8만9788대로 바로 뒤를 이었다. 1위는 라다의 그란타가 차지했다. 기아차의 뉴씨드와 스포티지, 현대차 ix35도 상위 25선에 이름을 올려 현대기아차는 총 5종을 올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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