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의당이 다음달 11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맞아 국회에서 강연을 듣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다음 달 11일 방한해 2박 3일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일정은 정의당이 주최하고 한일의원연맹,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 모임’ 등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몇몇 모임이 후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12일에 국회를 방문해 강연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제는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일본의 우경화와 한일관계의 개선방안 등이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특별강연 외에 국회의장단 주최 만찬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정부측 고위인사들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9월 일본 사민당의 정의당 의원단 방문 당시 심 원내대표가 사민당 소속인 무라야마 전 총리의 방한을 공식 요청했고, 지난달 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이에 화답해 성사됐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한일관계의 정상적 회복이 요원해지고 동북아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무라야마 담화의 의미가 매우 커지고 있다"며 "긴장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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