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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전환에 약보합…19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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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하락 전환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2포인트(0.09%) 내린 1947.2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규제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무역금융 신용환산율(CCF)을 당초 100%에서 20%로 밝혔다. 이것이 금융권 신용경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과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 심리를 보인데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총재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지지발언이 증시 하락을 이끌어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2.79로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면서 195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개인은 5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장 초반 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은 17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6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37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07%), 운송장비(0.76%) 만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종을 제외한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47%), 현대차(1.75%), 기아차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59종목이 강세를, 490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0.20포인트(0.04%) 내린 512.72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5원 오른 1059.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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