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상승 반전해 195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14일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39%) 오른 1956.54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의 규제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무역금융 신용환산율(CCF)을 당초 100%에서 20%로 밝혔다. 이것이 금융권 신용경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은행주를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부담과 양적완화 추가 축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 심리를 보인데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지지발언이 증시 하락을 이끌어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1942.79로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면서 195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도 매수세로 전환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현재 개인은 29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5억원, 91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0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56%), 운송장비(2.31%)를 비롯해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업, 운수창고, 통신업, 은행, 서비스업 등이 상승세다.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85%), 현대차(3.95%),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포스코,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은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1종목이 강세를, 351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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