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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면세품 300만원 위스키가 팔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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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면세품 300만원 위스키가 팔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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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항공사들이 기내 판매를 강화하면서 최고 450만원짜리 위스키까지 등장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굳이 면세점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기내 판매품 역시 400달러를 넘을 경우 입국 시 자신 신고해야 한다.

14일 대한항공이 운영 중인 기내면세점 스카이숍에 따르면 로열 살루트 제품 라인 중 최고급 제품인 로열 살루트 중 62건(1ℓ)을 미화 2880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날 환율 1056원 적용 시 한화 304만1280원에 달하는 최고급 술이다. 대한항공은 제품 판매를 위해 국내 시판가(450만원)까지 표기했다.

이 술은 4대에 걸친 마스터 블렌더가 40년 이상 원액만 사용한 최고급 위스키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정식 공급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어 샤보(chabot) 1954 빈티지도 158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샤보 시리즈는 프랑스 알마냑 지방의 블랜디다.


110년 전통의 일본 명품인 미키모토 진주목걸이도 판매하고 있다. 각기 크기가 다른 진주 59개를 49㎝ 길이로 연결한 목걸이는 2350달러다. 한화로 248만1600원 상당으로 스카이 회원들에게는 238만2336원에 제공하고 있다. 9.95~9.99㎜ 흑진주 한 개가 달린 목걸이도 2050달러에 판매 중이다.


대한항공은 미화 3000달러 내에서 제품 라인을 맞췄다. 이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면세점이 400달러 안팎에서 제품라인을 맞춘 것과 차별화된다.


아시아나는 우리나라의 '1인당 여행자 휴대품 면세 범위는 400달러 이내'라는 점을 고려했다. 고객들이 기내면세점에서 제품 구입 후 한국 입국 시 신고하지 않아도 과세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품군을 설정했다.


아시아나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주류는 로열 살루트 38년산 399달러, 조니 워커 앤드 선즈 킹 조지 5 380달러 등이다.


다만 스와로프스키 러블리 크리스털 앤트러사이트 시계만 495달러에 내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위스키, 보석류 등 판매는 한국 출발 편에 한해 사전예약을 받아 이뤄지고 있다"며 "한국을 출국하는 외국인을 위한 제품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 예약한 기록이 세관으로 넘어오기에 내국인은 한국 입국 시 세관에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과세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기내면세품 300만원 위스키가 팔리는 사연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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