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브라질이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떨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안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이딥 무커지 S&P 이사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의 성장 둔화와 재정적자 확대를 문제점으로 꼽으며 "오는 10월 브라질 대통령 선거 이전에라도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선거는 S&P가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데 고려할 만한 사항이 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S&P는 브라질에 대해 신용등급 'BBB'를 부여하고 등급전망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놓는 '부정적'을 제시했다.
며칠 전에도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브라질의 성장 둔화 지속을 전망하며 신용등급 전망 하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현재 브라질에 대한 신용등급을 'Baa2'로,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2011년 이후 브라질에 대한 투자등급 'BBB'와 등급전망 '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는 피치는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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