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섬에 대해 2014년 신규 브랜드 도입에 대한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이정연 애널리스트는 "2013년 4·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12월 중순 이후 주요 유통 채널인 백화점 세일 종료와 함께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고 짚었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전년동기에 반영된 일회성 재고평가 손실이 감소해 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한 337억원으로 예상됐다.
현재까지 한섬은 2014년 신규 브랜드 라인업에 8개 브랜드 론칭을 확정했다. '발리', '지미추', '랑방 스포츠'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외에도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발렌티노' 등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있어 신규 브랜드 론칭에 따른 매출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실적이 12월 주요 유통 매출 부진으로 예상치를 다소 하회하나 2014년에 대한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브랜드 론칭 뿐 아니라 의류 소비 반등시 제품 브랜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1%, 3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매출 동향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신규 브랜
드 도입 가시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이 양호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00원을 유지한다. 최근 백화점 내 여성 정장과 캐주얼 군의 매출 역시 느
리지만 반등의 기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이에 다
소 부진했지만 이미 지나간 4분기 실적 보다는 2014년 추가될 성장 모멘텀에
대한 ‘매수’ 전략을 제시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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