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26일 한섬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섬은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 12% 하락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자회사 한섬 P&D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연결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부진했다.
최민주 연구원은 "4분기에는 매출액 1900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으로 양호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이유는 SPA 브랜드와 경쟁이 심한 이너웨어류보다 외투를 중점적으로 확대해서 가중평균한 소비자배수를 높인데다 지난해 발생한 원단 재고평가손실 80억원 때문에 기저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도 수입브랜드 매출이 양호하고 특히 내년 하반기 이후 현대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 추운 겨울 날씨로 기대감이 있지만 이는 최근 주가가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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