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사진)이 2일 "함께 위기를 극복해 '시장선도기업'으로 확실히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먼저 "지난해에는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한결같은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경영위기는 상시적인 것"이라며 "2014년은 위기를 뛰어넘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말했다.
올해 핵심 과제로는 위기 극복 위한 실행력 강화와 조직의 속도·효율 극대화를 꼽았다. 또 지난해에 이어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과 정도경영 준수를 지속 주문했다.
구 부회장은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견고한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철저하게 실행하는 데 몰입하라"며 "시장선도 성과 창출과 신속한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을 정도의 특별한 고객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상시적 위기의식을 기반으로 세밀한 계획을 준비하고 철저히 실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 부회장은 지난해 연말 재정비한 조직 체계에 맞게 일하고 사고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협업 체제를 강화해 전체가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며 "조직의 스피드와 효율을 강화해 실행력 강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창출이 아니라면 시도하지 않고 ▲일할 땐 치열하게 몰입하고 쉴 때는 확실히 재충전하는 등 LG전자만의 일하는 방식 정착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준법 실천은 사회와 고객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임직원 스스로가 더욱더 높고 엄격한 잣대를 놓고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역설했다.
그는 신년사 말미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목표 성과를 창출한 사례는 반드시 인정하고 포상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위기경영 동참을 거듭 독려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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