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비스와 로손, 베르체노바, 레카리, 오닐로 이어지는 '섹시 계보' 집중 분석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블레어 오닐(미국).
지구촌 골프계의 '차세대 섹스 심볼'이다. 아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지만 코브라골프 모델로 활동하면서 수영복 광고까지 제작하는 등 코스 밖에서는 가장 바쁘다. 지난 11월 골프닷컴이 선정한 '뷰티걸' 랭킹 2위, 최근에는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가장 매력적인 여자선수 부문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했다.
▲ 코스 안의 '섹시 계보'= 나탈리 걸비스(미국)가 '섹시 아이콘'의 원조다. 175cm의 큰 키에서 출발하는 늘씬한 각선미가 핵심이다. 항상 미니스커트를 입는 까닭이다. 해마다 캘린더용 세미누드 사진을 찍어 눈부신 몸매를 자랑하는 동시에 짭짤한 부수입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2007년 '제5의 메이저' 에비앙마스터스를 제패해 세계정상급 기량까지 겸비했다.
안나 로손(호주)이 2004년 호주여자오픈에서 핫팬츠를 입고 나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다. 173cm에 금발로 걸비스와 비슷한 체형이지만 인형같이 생겼다는 평이다. 2009년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마스터스 출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는 팬을 위해 존재한다"면서 "예쁜 선수가 우승하면 파급 효과도 크고, 여자골프계 발전에도 긍정적"이라는 확실한 소신도 과시했다.
유럽의 대표주자는 마리아 베르체노바(러시아)다. 2009년 에비앙마스터스 당시 176cm의 키에 매혹적인 갈색 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는 예쁘다는 이유로 2010년 모조6 대회 출전권까지 따냈다. 이벤트로 1명의 선수를 팬투표로 결정할 때 1위에 올랐다. 오닐은 이번 골프다이제스트 콘테스트에서 레카리를 64%-36%로 확실하게 제압했다.
▲ 코스 밖의 '뷰티 걸'= 골프닷컴 선정 '뷰티걸' 랭킹 1위가 바로 26세의 미국 골프채널 호스트 홀리 손더스(미국)다. 오닐과 걸비스가 각각 2, 3위를 차지해 여자선수 전체를 능가하는 미모를 과시했다. 골프닷컴은 당시 선수들은 물론 골프업계 종사자 및 남자 프로선수들의 아내까지 모두 대상에 넣어 화제가 됐다. 18명의 미녀를 발표하면서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평가 요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골프채널 진행자답게 파워풀한 스윙을 자랑하는 손더스는 "알고 보면 선머슴 스타일"이라며 "여자로서 당연히 하이힐과 치장하는 걸 좋아하지만 골프와 농구, 육상 등 대다수 스포츠 종목을 다 좋아한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골프매거진 티칭프로인 켈리 스텐젤과 트렌디골프닷컴 설립자인 아드리엔 캐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디렉터 샌디 크로스(이상 미국), 머천다이저 크리스티 연 등이 가세했다.
남자 선수 부인 가운데서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의 아내 커스튼 노먼이 6위, 웹 심슨(미국)의 아내 다우드 심슨이 7위로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고, 밥 에스테스(미국)의 아내 리즈 에스테스와 제이슨 데이(호주)의 아내 엘리 데이 등이 '미녀군단'에 포함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 샤이엔 우즈가 마지막 18위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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