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프광(狂)들의 "미치광이 라운드~"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호남평야 종단 라운드에 수중라운드 등 골프광(狂)의 '기상천외한 도전'

골프광(狂)들의 "미치광이 라운드~" 김세영씨가 호남평야 종단기에 도전하면서 샷을 하는 장면.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지난 2월 한 아마추어골퍼가 '호남평야 종단 라운드'를 펼쳐 화제가 됐다.

바로 본지에서 골프담당기자로 활약했던 김세영씨(40)다. 3년 전 결혼과 동시에 귀농해 고향인 전북 정읍에서 오디농사를 짓고 있다. 당시 김씨의 색다른 도전은 군산에서 출발해 김제와 부안을 거쳐 정읍에 이르는 호남평야 50km, 실제 라운드 거리 역시 25km라는 점이 이채다. 그야말로 최장홀이다. '골프광(狂)'의 도전은 지구촌 골프계에도 즐비하다. 프리즈의 6개 대륙 라운드, 대니얼의 프리츠의 1만1001개 홀 플레이, 수중라운드도 있다.


▲ 25km짜리 페어웨이= 2박3일의 여정이 필요했다. 김씨는 25km에 달하는 코스를 한 홀로 간주하고 종착지인 집 앞 논바닥에 그린을 조성했다. 농업용 보온덮개를 깐 뒤 중간에 구멍을 뚫어 홀을 만들었고, 대나무를 자른 핀을 꽂았다. 제멋대로 정한 기준 타수는 178타, 34개의 로스트볼이 나오면서 최종 성적은 103오버파 281타를 기록했다.

도보로 이동하며 라운드를 하는 동안 친구가 트럭에 취사도구와 식음료 등을 싣고 다니며 지원했다. 김씨는 "바람을 등지기 위해 군산에서 정읍으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다"며 "동진강과 만경강 등 크고 작은 강과 하천, 그리고 도로 등을 건너느라 50km 거리가 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티 샷은 벼를 베고 남은 그루터기에 공을 올려놓고 시작했다. 보리를 심은 논에서는 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휴대용 매트에서 공을 쳤고, 주로 5, 7, 9번 아이언을 사용했다. 영하 10도의 한파 때문에 수차례 모닥불을 피워 몸을 녹여야 하는 강행군이 이어졌다. 김씨는 "내년에는 친구와 함께 동반라운드를 하겠다"고 했다.


골프광(狂)들의 "미치광이 라운드~" 2008년 중국 푸저우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된 수중라운드 장면. 사진=골프매거진 제공


▲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골프매거진은 하인리히 뒤 프리즈(남아공)라는 골퍼가 2007년 5월22일부터 27일 사이에 남극을 제외한 6개 대륙에서 모두 라운드를 완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다녔고, 총 소요시간은 119시간 48분이었다.


양으로는 지미 대니얼(미국)이 최고다. 2011년 197일 연속 라운드와 함께 612라운드, 홀로 환산하면 무려 1만1001홀을 플레이했다. 하루 평균 3라운드다. 가족력인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집 근처 20개 골프장에서 하루 14시간씩 4라운드를 하다가 기량이 향상되면서 10시간30분으로 단축했다. 1년 동안 골프화가 6켤레, 장갑은 65켤레나 된다.


'골프광(狂)'의 열정은 수중라운드로 이어진다. 2007년 중국 푸저우에서는 5명의 스쿠버다이버가 15m 깊이의 수조에서 세계 최초의 수중라운드를 즐겼다. 이들은 "부력 때문에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기가 힘들었다"며 "물고기와 사람들이 라운드를 산만하게 했다"는 소감까지 곁들였다.


▲ 골프미치광이 열전= 봅 페이건(미국)은 2003년 '골프 미치광이 슬램(Golf Nut Slam)'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금기시 되는 부활절 주일과 어버이날, 추수감사절, 성탄절, 배우자의 생일에 골프를 쳤다. 친누이 3명을 모두 공으로 맞힌 적이 있고, 섭씨 45도가 넘는 7월의 팜스프링스사막에서 하루 동안 서로 다른 6곳의 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기행도 곁들였다. '수집광'으로도 유명하다. 골프서적만 2800여권, 골프연필 1200종, 골프모자는 300개가 넘는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절친 마이클 조던(미국)도 빼놓을 수 없다. 1988-1989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소속팀인 시카고 불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지만 시상식에 불참하고 예약된 파인허스트골프장으로 달려가 36홀 플레이를 즐겨 구설수에 올랐다. 페라리 승용차 번호판에 아예 '예약된 골프 미치광이'라고 적혀 있다고 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