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한때 브라질 최대 갑부였던 에이케 바티스트가가 자기가 소유했던 석유기업의 지분을 포기했다. 부채의 출자전환에 합의해 그는 석유회사도 빈손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바티스타가 한 때 지배한 석유회사가 58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출자전환하는 데 합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로써 채권자들은 회사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10%로 줄어든다.
이번 출자전환으로 바티스타가 지배하던 OGX 석유가스회사에서 올레오앤가스로 바꾼 이 회사는 파산을 피하고 기사회생할 발판을 마련했다.
바티스타는 한 때 총자산이 300억달러가 넘어 브라질 최고 갑부이자 세계 8위의 부자로 평가받은 인물이었다. 지난해 중순 OGX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그가 소유한 조선회사와 항만개발 등 그룹 전체가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이번 출자전환 합의로 OGX오스트리아가 발행한 채권 38억달러어치를 보유한 채권단은 채권자가 채권회수시 우선권을 갖는 자금을 지원해 기업회생을 돕는 DIP 자금지원으로 2억~2억1500만달러를 지원하고 이는 추후 65%의 지분으로 전환된다.
또한 채권단은 바티스타의 석유서비스회사였던 OSX브라질에 계약취소에 따른 보상으로 15억달러를 지급하며 5억달러를 다른 공급업체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출자전환 방안은 채권단 승인과 파산계획을 담당하는 법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금 뜨는 뉴스
만약 승인된다면 기존 주주들은 회사 지분 10%만을 보유하게 된다. 사실상 빈손과 다름없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