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공개 처형을 비롯,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군관 협력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남태령의 수도방위사령부를 찾아 김용현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고, 내부에서도 언제 어떤 혼란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 행정국장과 비상기획관을 통해 핫라인(hotline)을 유지하고 군 장병의 사기를 올리는 일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협조 요청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사령관은 "지금 (북한의) 상황이 안 좋아 비상체제"라며 "정상 국가는 함부로 전쟁을 못하지만, 김정은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폭력적·우발적 성격이 있어 전쟁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군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수방사가 있어 1000만 서울 시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박 시장은 연말을 맞아 수도방위사령부와 해병대사령부를 찾아 현안을 듣고 장병 위문금도 전달한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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