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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야구장·축구장 51곳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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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 수립…내년까지 51곳 늘린다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가 부족한 도심내 생활체육 시설을 늘리기 위해 야구장과 축구장, 인공암벽 등 총 51개 시설을 확충한다.


서울시는 체육시설 현황과 부지로 활용가능한 토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체육시설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년까지 ▲야구장 11개 ▲축구장 4개 ▲농구장 10개 ▲풋살장 8개 ▲족구장 10개 ▲인공암벽 1개 ▲체육관 7개 등 총 51개 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에 있는 전체 체육시설은 2만1806곳(2100만㎡)으로 전체면적(605㎢)의 약 4%에 해당한다. 1인당 체육시설은 2.12㎡에 불과해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의 1인당 평균 면적 3.04㎡의 69% 수준이다.


시는 특히 야구장과 축구장에 대한 시설 확충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각각 11개, 4개를 새로 설치한다.

두산·엘지·넥센 3개 프로구단이 사용하는 잠실 및 목동 2개 구장을 제외하면 일반 시민이 사용할 수 있는 사회인 야구장은 11개다. 올해 6월 기준 서울시 생활체육회에 등록된 사회인 야구 동호회 및 회원은 372개 8881명으로, 미등록 회원을 포함하면 3만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야구장은 동절기나 장마 때를 제외하면 연중 가동되고 있고, 성수기에는 대기기간이 2~3개월 소요된다. 한강공원 내 이촌 및 뚝섬지구 축구장도 주말 이용률이 94.5%에 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체육부지로 활용 가능한 3600만㎡(8028필지)의 토지를 전수조사 했고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459만㎡(총 203필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유지와 구유지 또는 국유지를 활용해 추가적인 토지매입 비용없이 시설을 확출할 계획이다. 또 바닥재질은 비용이 많이 드는 잔디(천연 또는 인조) 대신 마사토로 설치해 및 관리 비용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연접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도 야구장 2개소를 설치해 서울시민과 양주시민이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재건축되는 아파트 단지에는 일정 면적에 테니스, 족구, 풋살, 농구 등의 체육시설을 설치하도록 예정이다.


한문철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시유지를 활용해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시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운동장을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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