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라크 서부에서 21일(현지시간) 잇단 폭탄공격으로 고위 장성 1명을 포함한 2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수도 바그다드 서쪽에 있는 안바르주에서 이라크군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반군 은신처를 급습하는 도중 연쇄적으로 폭탄이 터지면서 정부군 제7사단장 무함마드 알카라위 소장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정보장교들도 여러 명 끼어 있다면서 최소 35명의 군인이 다쳤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라크 당국이 즉각 수니파 다수 거주지인 안바르주에 있는 군경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대규모 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증원군이 이 곳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반군을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 단호한 조처를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라크는 최근 수개월 동안 반군 공격이 늘면서 다시 2006~2007년 내전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유엔은 이라크에서 11월에만 각종 폭력사태로 659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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