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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헬기로 부산에 옮겨진 100년 된 부부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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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본부, S-64 초대형헬기 인양 줄 매달아 금정구 범어정수장→부산시민공원 두 차례 운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00년 된 부부소나무가 초대형 산림헬기에 매달려 부산시민공원으로 옮겨져 눈길을 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항공본부는 부산광역시 요청으로 19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100년 수령의 부부소나무를 옮기기 위해 초대형 산림헬기를 띄워 금정구 범어정수장에서 부산시민공원까지 두 차례 운반했다.

옮겨진 부부소나무는 사람으로 치면 100살쯤으로 일반인이 출입이 통제된 범어정수장에서 자란 조경수로 나무 모형이 뛰어나 시민들 사이에서 ‘부부송(夫婦松)’으로 불리며 사랑받아왔다.



특히 나무 크기가 남편소나무는 높이 5.5m, 지름 6m이고 아내소나무는 높이 5m, 직경 5m로 부부송의 몸값만 1억3000만원대로 추정되는 귀한 소나무여서 화제다.

부산시민공원 조성사업의 하나로 이뤄진 부부소나무 옮기기를 위해 산림항공본부는 부부소나무 크기와 7t에 이르는 무게를 감안, 초대형 S-64헬기를 띄우기로 하고 헬기에 인양 줄을 달아 두 차례 안전하게 날랐다.


산림항공본부 관계자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한 ‘정부3.0’ 정책에 이바지하기 위해 지장자치단체와의 협업으로 공익사업을 돕고 있다”며 “녹색도시 만들기를 위한 부산시민공원 조성에 보탬이 되게 초대형헬기를 무상 지원했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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