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올해의 남녀 선수로 각각 선정됐다.
조코비치는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 포함 일곱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호주오픈에선 앤디 머레이(영국)를 꺾고 남자 선수 최초로 3연패를 이뤘다.
프란체스코 리치 비티 ITF 회장은 “부상에서 복귀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선전도 돋보였으나 조코비치의 일관된 활약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으로 7개월가량 코트를 떠났던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메이저 2관왕에 올랐다.
3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된 조코비치는 “올해의 선수에 다시 한 번 뽑혀 영광이다. 성공적인 시즌을 발판 삼아 내년에도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자 부문에선 윌리엄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통산으로는 다섯 번째. 예견될 결과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11차례 우승했다. 1997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의 12회 뒤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일찌감치 수상을 확정지었던 그는 “내년 더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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