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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캐시 아일랜드, 비키니 모델서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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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캐시 아일랜드, 비키니 모델서 CE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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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이십년 전 미국 스포츠 전문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표지에 비키니 차림으로 서 있던 수영복 모델 캐시 아일랜드(50ㆍ사진)가 연 매출 20억달러인 기업을 움직이는 경영자로 재조명 받고 있다.


캐시 아일랜드 월드와이드(Kathy Ireland Worldwide)는 모델로 활동하던 아일랜드가 1993년에 세운 디자인, 마케팅 전문 회사다. 회사는 설립 초기 아일랜드가 직접 디자인한 양말을 팔아 인기를 모았다. 그는 이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패션, 의류, 보석, 가구, 주방용품, 사무용품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했다. 또 가정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아일랜드는 현재 이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디자이너다.

패션 관련 잡지, 서적들을 출판하는 페어차일드 퍼블리케이션은 아일랜드를 패션업계의 영향력 있는 50인 중 한 명으로 꼽고 있으며 린센 글로벌 매거진은 캐시 아일랜드 월드와이드를 영향력 있는 브랜드 25위에 올려 놓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호에서 캐시 아일랜드가 기업인으로 성공을 거두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요인을 4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꿈은 크게 갖고 목표는 뚜렷하게 하라. 아일랜드는 1984~1994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영복 차림으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표지를 장식할 만큼 촉망 받는 모델이었지만 섹시 스타 파라 포셋처럼 유명해 지는 걸 꿈꾸지 않았다. 아일랜드의 꿈은 성공한 기업인이었다. 모델일을 하면서 기업인이 되겠다는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여러 차례 사업을 시도했다. 레드카펫을 밟는 것 보다 레드카펫을 디자인 하는 게 더 흥미롭다는 걸 일찌감치 깨달은 그는 목표를 향한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둘째, 강인함과 확고한 투지를 갖고 움직여라. 아일랜드의 예쁜 외모와 볼륨감 있는 몸매는 사업에는 오히려 장애물이였다. 사업차 만난 사람들은 그를 기업인으로 보지 않았다. 특히 남성들 대부분은 그와 똑바로 눈을 마주치고 사업 얘기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함께 간 다른 동료에게 "그녀가 진짜 이 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맞냐'고 묻는 게 부지기수였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성공을 향한 강한 각오와 투지였다.


셋째, 돈 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친절하라. 그녀가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는 남다르다. 항상 웃으며 상대방을 대하는 그녀는 친절한 기업인이다.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상대방을 챙기는 태도 때문에 기업가 답지 않다는 지적을 종종 받기도 한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자신의 이익을 따지기에 앞서 상대방이 어떠한 대우를 받는가를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해서 쌓인 인간관계는 절대로 사업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게 그의 믿음이다.


넷째, 대담해지고 실패 앞에 위축되지 마라. 도전하는 일이 모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실패를 통해 배우고 어려움을 견뎌낼 줄 아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일랜드가 여러 차례 사업에 실패를 하면서 또 도전하는 것을 본 주변인들은 "해내지 못할거야"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결과가 실패로 끝날 수는 있어도 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믿었고 결국 기업인으로 성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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