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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中 원자재 수요 급증…한달새 1조원 번 호주 광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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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요즘 같은 불경기에 한 달 사이 10억달러(약 1조585억원)나 벌어들인 호주의 광산 거물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스브 인터넷판은 세계 4위 철광석 업체 포테스큐 메탈스 그룹의 앤드루 포레스트 회장(52ㆍ사진)의 자산이 10월 초 45억달러에서 지난달 초 55억달러로 늘었다고 최근 전했다. 중국의 식을 줄 모르는 '원자재 사랑' 덕에 주가가 폭등했기 때문이다.

포레스트가 보유한 포테스큐 주식 10억주는 지난 10월 7일 주당 4.78호주달러(약 4600원)에서 한 달만에 5.84호주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18일 6.43호주달러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주춤하고 있지만 여전히 6호주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다.


포테스큐의 주가 상승은 대다수 투자은행의 전망과 엇갈리는 것이다. 은행들은 중국이 서비스ㆍ소비 중심의 내수경제로 재편되면서 광물 수요가 줄어 철광석 업체 주가와 철광석 가격이 폭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크레디스위스는 지난달 초순 보고서에서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와 함께 광물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이야말로 원자재 관련주를 매도할 적기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크레디스위스의 전망은 경쟁사 매쿼리에서 새로운 보고서가 나오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매쿼리는 포테스큐가 철광석 가격 상승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테스큐가 철광석 가격 하락에 대비해 부채투성이 재무제표를 개혁하고 비용도 감축할 수 있게 되리라는 전망이었다.


특히 매쿼리는 중국의 지속적인 철광석 수요로 가격이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호주 최대 철광석 수출항인 포트헤들랜드의 10월 철광석 선적량은 2890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쿼리는 철광석 가격이 t당 93달러까지 떨어지면 포테스큐의 부채 규모가 120억달러에 이르지만 비용감축으로 t당 62달러에 맞출 수 있을만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쿼리의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포테스큐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포레스트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의 기숙학교 헤일스쿨을 졸업한 뒤 주식 중개업에 잠시 몸담았다 광산업으로 선회했다. 1994년에는 아나콘다 니켈(현 미나라 리소시스)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아나콘다는 호주에서 내로라하는 광물 수출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그는 2003년 철광석 탐사업체 얼라이드 마이닝 앤 프로세싱을 인수했다. 이것이 포테스큐의 전신이다. 이후 포레스트는 포테스큐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철광석 업체로 키워냈다. 2011년 포테스큐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지금도 대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포레스트는 2010년 호주의 카지노 재벌인 제임스 파커 크라운 그룹 회장을 제치고 호주 최고 부자로 등극한 바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금은 호주 부자 순위에서 4위다.


그는 '통큰' 자선사업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6200만달러나 들여 포레스트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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