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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4대강·층간소음·미세먼지…안녕하지 못한 韓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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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2013 환경분야 10대 뉴스 선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시민단체는 올해 10대 환경 뉴스로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을 1순위로 꼽았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18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전력과 정부의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으로 심각한 인권침해가 있었던 뉴스를 첫 순위로 선정했다. 올해 10월 밀양에서 765㎸ 고압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이후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을 막는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반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전탑 중단을 요청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고 현장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화학물질 사고는 지난해 말 구미에서 불산 가스가 누출된 이후 청주와 화성 등 올해만 해도 64건의 유독물질 노출사고가 발생했다. 또 127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는 여전히 답보 중이다. 4대강사업은 올해도 주요 환경 이슈로 꼽혔다. 올해 6월 초에 발견한 낙동강 녹조는 가을에도 녹조가 창궐하는 등 5개월 동안 지속됐고, 4대강 전역으로 심각한 녹조현상이 발생했다. 층간소음으로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고 있고 중국발 미세먼지 공포가 최근에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뉴스였다.


환경연합은 올해의 10대 환경뉴스로 ▲밀양 송전탑 건설 강행 ▲늘어나는 화학물질 사고 ▲녹조대란, 총체적 부실 4대강사업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과 식품오염 ▲최악의 기후재앙 필리핀 슈퍼태풍 하이옌 ▲자유를 찾은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비리와 결함으로 얼룩진 핵발전소 ▲에너지자립에 눈뜨다…시민햇빛발전소 확산 ▲중국발 초미세먼지 공포 ▲살인까지 부른 층간소음 등을 선정했다.

10대 환경뉴스는 언론보도 비중, 환경문제의 현실을 드러내는 상징성, 환경정책에 미친 영향, 사회적 파장, 향후 사회적 과제 등을 판단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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