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수원삼성의 홍철이 팬들이 뽑은 블루윙즈 2013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5일부터 12일까지 구단 홈페이지(www.bluewings.kr)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56%의 지지를 얻어 함께 경쟁한 정대세와 오장은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후보군은 블루윙즈 기자단이 1년 동안 실시한 월간 MVP 평점을 집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최종 3명을 추렸다.
성남에서 이적한 뒤 첫 시즌만에 MVP를 수상한 홍철은 "뜻밖의 과분한 상을 받아 얼떨떨하다"며 "개인 목표였던 K리그 베스트 11과 팀의 우승을 달성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두 가지를 모두 이뤄 MVP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반 진행된 2013 베스트 골 투표에서는 정대세가 28%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10월 9일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슈퍼매치' 당시 2대 0 승리를 확정지은 쐐기 골이다. 3월 30일 전북 원정에서 서정진이 기록한 로빙슈팅과 6월 26일 전북전에서 홍철이 기록한 프리킥 골은 2,3위를 차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