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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녀의 날' 코스피 10p 하락, 1960선으로 '미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네 마녀의 날' 선물은 없었다.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코스피가 약세 마감해 1960선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이 프로그램 비차익 매물을 중심으로 6900억원어치 이상의 '팔자'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에 힘이 실렸다. 이날 장 초반 한 중소형 증권사가 대규모 주문실수로 대규모 파생거래 손실을 입는 등 시장교란 요인도 있었으나 동시호가간 추가하락 폭은 2포인트 선에 그쳤다.


1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04포인트(0.51%) 내린 1967.9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257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5506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 잠정 타결 소식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커지며 주요국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 역시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정치권의 예산안 협상이 타결되면서 고용 등 경제지표 호조에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됨에 따라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고조됐다.


이날 코스피는 1966.44로 하락 출발한 후 장 중 1950선으로 내려서기도 하는 등 줄곧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1억원, 364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6910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비차익(-3076억원)을 중심으로 총 3125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외국인은 비차익 매도 물량을 5000억원 가까이 내놨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1.44%)를 비롯해 건설업, 보험 등이 1% 이상 빠졌고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도 하락 마감했다. 오른 업종은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운수창고 정도 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70%)를 비롯해 포스코,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이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0.44%, 0.52% 올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73종목이 올랐고 4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20종목이 내렸다. 9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7%) 오른 495.6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려 1051.0원에 마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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