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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테이퍼링 우려 속 '네 마녀의 날'…19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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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12일 3거래일째 약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의회의 예산협상 타결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날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속칭 '네 마녀의 날'을 맞아 외국인의 '팔자'가 이어지며 지수는 1960선으로 밀려났다.


12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85포인트(0.60%) 내린 1966.1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조기 시행 가능성이 높아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연방정부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져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1966.44로 하락 출발한 후 1960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개인이 6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기관은 매도로 전환해 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6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0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02%), 운송장비(-0.13%),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종이목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1.06%),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LG화학,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약세다. 현대차(0.22%), 현대모비스 등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52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43종목이 약세를 띠고 있다. 89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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