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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31일부터 미국행 2차검색 전면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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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3일 미국 교통보안청(TSA)과 공동성명서 체결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 1월31일부터 미국행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ㆍ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미국행 2차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하고, 내년 1월31일부터 미국행 2차 검색을 전면 폐지키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항공기 출발 1시간(배달시점)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이번 체결은 2006년8월 미국발 항공기 액체폭발물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된 '미국행 2차검색'이 세계 최초로 면제된다는데 의의가 있다.


연 240만명에 달하는 미국행 승객의 가장 큰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ㆍ면세점 등 업계비용도 연 57여억원이 절감된다. 연 6650시간의 추가 검색시간 단축(편당 35분, 연 1만1400편) 등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검색 면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회의에서는 지난해 LA공항에 이어 2차로 뉴욕공항에 대한 우리정부의 보안평가(내년 6월 경 예정) 실시에 합의했다.


양국은 상시 연락체계 유지, 우수 정책 공유, 테러첩보 등 긴급정보 공유 등 한ㆍ미 항공보안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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