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신무기 테스트 중?"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새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끝난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마스터스다. 캘러웨이 옵티포스, 미국에서 지난 6월 출시해 선수들에게 공급된 모델이다. 국내에는 500개만 한정 판매됐다.
박인비가 던롭의 스릭슨과 골프용품 계약을 맺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이례적이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해 효과는 만점이었다. 젝시오7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박인비는 하반기 갑작스런 샷 난조를 겪자 샤프트 무게를 줄이는 등 클럽에 변화를 줬고 다행히 제자리를 찾았다.
프로선수들은 틈날 때 마다 소속사 이외의 제품도 다양하게 테스트 한다. 자신과 궁합이 맞는다면 계약사에 같은 스펙을 요청하기도 한다. 드라이버와 퍼터, 웨지 등 일부 클럽에 한해서는 아예 계약 당시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로 양해를 구하기도 한다. 박인비 역시 퍼터만큼은 던롭 제품이 아닌 캘러웨이의 오디세이를 고수해 '짠물퍼팅'을 우승의 동력으로 삼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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