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산 골프공 생산업체 볼빅이 잔치 분위기라는데….
소속 선수인 포나농 파틀룸(태국)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올 시즌 최종전인 오메가 두바이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기 때문이다. 파틀룸은 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트골프장(파72ㆍ6425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여 역전우승(15언더파 273타)을 일궈냈다.
파틀룸은 특히 막판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ㆍ14언더파 274타)를 격침시키는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LET 인디안여자오픈에서 우승해 국산골프공으로 해외투어 최초의 우승자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볼빅 측으로서는 지난주 또 다른 소속선수인 티다파 스나완나푸라(태국)가 LET 인도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2주 연속 쾌거다.
볼빅 측은 "지난 5월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투어에서는 이미 국산골프공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환호했다. 파틀룸 역시 "볼빅과의 스폰서 계약 이후 성적이 좋았다"며 "(나에게는) 행운의 공"이라고 화답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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