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펀드투자자 보호와 국내 펀드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정보 원클릭(One-click) 시스템'을 구축,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 동안 제기됐던 펀드정보 검색 과정의 복잡함과 투자자 펀드선택 및 관리 어려움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과 금투협은 펀드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펀드정보 원클릭(One-click) 시스템은 국내 모든 펀드정보를 한 사이트에 집중해 투자자들의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제공하는 일종의 통합사이트다.
먼저 메인화면에서는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8가지가 주제별 아이콘으로 분류돼 제공된다. 시각적으로 익숙한 형식의 디자인을 통해 친숙함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메인화면 아이콘의 후속 화면들로 각 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들은 투자자들의 관심도 순으로 배치하고, 집합투자업자 경영공시(→ 자산운용사 경영공시) 등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은 쉬운 용어로 변경해 금감원과 금투협 홈페이지 등에 명시키로 했다.
이 밖에도 투자자가 검색하는 정보항목 제목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갈 경우 별도의 창을 통해 정보 제공 경로와 정보 이용 시 주의사항을 제공하고, 금감원과 금투협 홈페이지에도 시스템을 신설해 접속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펀드정보를 한 사이트 집중해 투자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펀드정보를 투자자들이 쉽게 배열하고 탐색 절차를 단순화하는 등 이용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달 중 시스템 사전 테스트와 변경 등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부터 정식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투자자 이용현황 등을 모니터링해 불편사항은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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