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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시장서 넉달째 순유출…총 8조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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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서 1조원 순유출…주식도 3000억 순매도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11월 국내 원화 채권시장에서 1조원의 돈을 빼냈다. 넉 달 째 지속되는 순유출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채권보유액은 올 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도 다섯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3000억원 이상을 팔았다.


8일 금융감독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채권시장에서 1조15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회수해 넉달째 마이너스(-) 순투자(순매수-만기상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 8~10월 석 달 간 매달 2조원 이상의 순유출을 지속했다. 이에 최근 4개월 동안 외국인 순유출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고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도 11월 말 현재 95조750억원으로 월말 기준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았다.

만기상환 규모가 전월 3조4050억원에서 10월 1조420억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순매수 또한 920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급감해 전체적으로 순유출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 룩셈부르크가 5194억원으로 순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각각 3757억원, 1806억원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해 규모가 컸다. 반면 스위스, 이스라엘은 각각 3099억원, 2104억원 규모의 순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95조750억원 중 미국이 21.2%인 20조2000억원의 원화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룩셈부르크(15조8000억원), 중국(12조6000억원) 순으로 보유규모가 컸다.


한편 외국인은 11월 주식시장에서도 3230억원의 순매도로 다섯 달 만에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8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순매수(총 14조4000억원)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사우리아라비아의 순매도 규모가 5255억원으로 가장 컸다. 룸셈부르크와 영국은 10월 순매수에서 지난달 순매도로 돌아서 각각 4076억원, 3410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기조를 주도했다.


외국인의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442조6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로 미국이 175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의 39.6%를 차지했고, 영국(41조3000억원), 룩셈부르크(27조6000억원)가 뒤를 이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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