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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해외언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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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긴장 고조 가능성 주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 정부가 8일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를 선포하면서 해외 언론들도 이를 긴급뉴스로 소개하며 촉각을 기울였다.


일부 언론들은 특히 주변국과 영토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면서 역내 긴장이높아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 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이날 확대하는 것으로 발표된 한국 방공식별구역이 중국과 한국 사이에 논쟁이 있는 이어도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KADIZ 확대 선포 소식을 속보로만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어도 주변 상공은 일ㆍ중ㆍ한 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형태가 돼 운용을 둘러싸고 지역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 같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국방부가 이날 이어도 등 인접국들과 영유권 다툼을 벌여온 도서 지역 일부를 포함하는 새로운 KADIZ를 발표했다면서, 앞서중국의 방공식별구역(CADIZ) 발표로 촉발된 영토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dpa통신은 한국이 이미 중국 측에 사전 통보 없이 이어도 영공을 비행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해군 해상초계기(P3-C)는 지난 2일 오전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인 이어도 주변을 초계 비행했다.


프랑스 AFP통신과 영국 로이터도 일제히 한국 정부가 CADIZ와 중첩되는 지역에 새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했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우리 정부 발표에 따르면 기존 KADIZ의 남쪽 구역을 '인천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되도록 한 새 조정 구역에는 우리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방의 영공, 이어도 수역 상공 등이 포함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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