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영주 기자]
내년부터 국비 472억 투입…연면적 1만88㎡ 규모로 건립
목포시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유치 재도전 끝에 마침내 유치에 성공했다.
목포시는 “KDI(한국개발연구원)가 올 3월부터 7개월 동안 실시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 양호 판정을 받아 목포시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14년부터 국비 472억원이 투입돼 목포 남항 매립지 12만㎡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8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주요시설로는 수장시설, 연구 및 실험시설, 전시시설, 연구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야외체험학습시설로 다도해 멸종위기식물원, 염습지 식물 연구용 단지가 조성된다. 상주인원은 연구직 등 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2008년부터 환경부가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전북·제주·광주 등이 치열한 유치 경합을 벌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목포시가 유치에 성공하게 됐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갓바위 문화관광권에 있는 자연사박물관, 목포문학관, 문화예술회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등과 삼학도권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어린이바다과학관 등과 연계해 목포의 대표적인 문화·연구·교육 클러스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 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 및 연구를 하는 기관으로 식량산업, 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미래의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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