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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핵시설 해체는 없지만 대량파괴무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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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핵 활동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근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가진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의 핵 시설을 해체하는 것이 당신의 정부에 '금지선'인가"라고 묻자 로하니 대통령은 "100%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원칙적으로 우리의 정책에 대량파괴무기(WMD)를 위한 자리는 없다"고 덧붙였다. 핵시설과 핵무기를 연관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란과 미국 사이의 문제는 매우 복잡하며 짧은 시간에 해결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지난 100일을 거치며 틈이 열렸고 이는 앞으로 더 넓어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전화통화를 했을 때 그가 매우 정중하고 명민하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하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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