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배우 이장우가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했다. 그는 매력적인 연기력에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장우는 27일 밤 방송한 KBS2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현재 사랑스런 의문의 남자 최다비드 역을 맡아 인사를 건네는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다비드와 이상한 양말을 한짐 가져와서는 팔아달라고 하는 여자 김보통(아이유 분)과의 두 번째 만남이 전파를 탔다. 최다비드와 김보통은 이렇게 인연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끈은 정말 독특했다. 바로 차 위에 쌓인 먼지였던 것. 홈쇼핑 방송국 경비원으로부터 잘나가는 MD와 못나가는 MD의 차를 구분하는 이야기를 듣던 김보통은 그가 자신의 양말로 차 위의 먼지를 닦아내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더욱 경악한 사람은 최다비드였다. 최다비드는 먼지가 볼썽사납게 닦인 보닛을 바라보며 "3년 된 빈티지 먼지다. 전국 먼지가 다 있다. 독도 먼지가 없어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우는 이처럼 특이한 정신세계를 가진 최다비드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자격을 증명해 냈다. 그는 빼어난 외모는 물론 능청스런 연기력으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예쁜남자'로 본격적인 여심 사냥에 나선 이장우. 그가 앞으로 보여줄 매력이 더욱 기대된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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