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메디컬 탑팀'과 '상속자들'은 웃고, '예쁜 남자'는 울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밤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극본 윤경아, 연출 김도훈 오현종)은 지난 방송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6.0%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시간에 방송한 KBS2 새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는 0.2%포인트 하락한 6.1%의 시청률에 머물고 말았다.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두 번째 방송분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예쁜 남자'의 부진은 경쟁작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메디컬 탑팁'의 시청률 상승도 이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SBS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부성철) 역시 20%가 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예쁜 남자'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 네티즌들은 '예쁜 남자'는 지극히 만화적인 설정과 이해 불가한 캐릭터들의 조합을 꼽고 있다. 이는 치열하고 알찬 전개로 사랑받았던 '비밀' 시청자들이 떠나간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첫 주 시청률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쁜 남자'가 위기에 빠져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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