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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맞은 삼성TV, 美 지름신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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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등 주력 상품 50% 이상 할인, 소니·도시바 등 日 TV 업체와 가격대 맞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검은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주력 제품인 울트라HD TV와 중대형 발광다이오드(LED) TV의 가격을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지난해 20~30%보다 할인율을 대폭 확대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마지막 목요일(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을 지칭한다. 베스트바이, 월마트,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이날이 포함된 한 주를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으로 정하고 제품을 대폭 할인해서 판매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도시바 등 모든 업체들의 주력 제품들을 최소 30~5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바이 등 오프라인 유통점들은 추수감사절날인 26일 저녁부터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때문에 지난주부터 베스트바이 앞에 텐트를 치고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다리는 등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눈여겨볼 점은 초고해상도(UHD) TV의 할인율이다. 소니, 도시바를 비롯한 일본 제품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할인율을 높여 소니, 도시바와 같은 가격대에 제품을 내 놓았다.


삼성전자는 6499달러에 판매되는 55인치 UHD TV를 54% 할인한 가격인 2998달러에 판매 중이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참여한 업체 중 가장 할인율이 높다. 같은 크기의 풀HD급 TV와 엇비슷한 가격대다.


소니는 4500달러에 판매되던 55인치 UHD TV를 33% 할인해 2998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율은 삼성전자보다 적지만 가격은 같다. 반면 LG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 할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5500달러에 판매되던 55인치 UHD TV를 27% 할인해 3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경쟁사 제품 대비 1000달러 가까이 비싼 셈이다.


55인치 UHD TV 가격은 삼성전자가 가장 비싸고 뒤를 이어 LG전자, 소니 등 일본 업체 순으로 형성돼 있었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가 할인율을 대폭 높여 일본 업체들과 동일한 가격대에 판매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 대부분의 할인율을 20~30% 정도로 유지했다.


UHD TV뿐만 아니라 40~50인치대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LED TV의 가격은 스마트폰 가격보다 낮아졌다. 국내 시장과 비교할 경우 반값에 중대형 TV를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49달러에 판매되던 51인치 PDP TV를 429달러에 판매한다. 40인치 LED TV는 379달러(정가 699달러), 정가 999달러에 판매되던 46인치 스마트TV는 499달러에 판매된다.


60인치 초대형 TV 역시 100만원 수준에 살 수 있다. PDP의 경우 749달러(정가 1519달러), LED는 1199달러(정가 2399달러)에 판매한다.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할인율은 떨어지지만 일부 40인치 제품의 경우 300달러 이하에 판매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익성을 강조하며 경쟁사 대비 할인율에 다소 인색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해는 가히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의 할인율"이라며 "UHD TV를 일반 LED TV 가격에, 60인치 이상의 대형 TV를 중형 가격에 살 수 있다 보니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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