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맞선가운데 2000선 전후 등락이 계속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7포인트(0.27%) 상승한 1999.2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양적 완화 정책이 수개월 내 축소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 중국과 프랑스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1만60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이 상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2.15로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상승폭이 제한돼 2000선 전후로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억원, 43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5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562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31%), 운송장비(0.07%)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상승세다.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정밀(-3.68%)은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0.07%), 현대차(-0.20%), 기아차(-0.16%), NAVER(-0.48%) 등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은 강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1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33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장보다 2.51포인트(0.50%) 오른 503.56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5원 하락한 106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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