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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우려+수급악화…2000 무너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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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 확대에 5거래일 만에 2000선을 무너뜨렸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진 것과 함께 장 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하락이 합쳐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6포인트(1.16%) 내린 1993.7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8146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24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여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 9월 기업재고 등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에서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3.71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중국 경제지표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2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4를 기록하며 전망치(50.8)와 전월치(50.9)를 하회했다.

이날 개인은 272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6억원, 498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으로는 1169억원 매도세가 들어왔다. 차익 246억원, 비차익 922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89%), 운송장비(-0.55%)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의료정밀(1.31%)은 홀로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04%), 현대차(-0.39%)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NAVER, 한국전력, 삼성생명,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0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580종목이 약세 마감했다. 7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전장보다 3.11포인트(0.62%) 내린 501.0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원 올라 106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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