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54포인트(0.67%) 하락한 2003.7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았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 9월 기업재고 등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장중 공개된 10월 FOMC 의사록에서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2013.71로 하락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200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1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30억원을 순매수 중이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으로는 168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0%), 운송장비(-0.92%)를 비롯해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종이목재(0.14%), 의료정밀(0.04%)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전자(-0.95%), 현대차(-0.59%)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SK하이닉스,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NAVER, 삼성생명,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39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434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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