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전후 제한적 약세…車↓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5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1.32포인트(0.56%) 내린 2020.32를 기록 중이다.

전일 유럽증시는 전일 칼 아이칸의 '주가 거품론'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도 악재로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가 1% 안팎의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다음날 나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는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28.34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2020선을 전후로 제한적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은 31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7억원, 11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16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16%), 전기전자, 화학, 기계, 통신업 등이 하락세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증권 정도 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81%),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KB금융 등 대부분이 약세다. 포스코(0.31%), 현대중공업, NAVER는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95종목이 강세를, 38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6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