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혼조' 2000선 전후 공방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강도 확대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22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포인트(0.07%) 상승한 1995.12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양적 완화 정책이 수개월 내 축소될 수 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 중국과 프랑스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미국증시는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1만60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이 상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2.15로 상승 출발한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29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7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656억원의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4%),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운수창고, 증권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송장비(0.25%),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