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의 경영에세이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21세기북스)가 대만 출판그룹 평화국제출판사를 통해 대만과 홍콩 시장에 진출했다.
김종훈 회장이 즐겁고 행복한 일터 만들기 운동인 GWP(Great Work Place) 개념을 한미글로벌 경영에 도입하고 '직장인의 천국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과정을 담은 이 책이 대만 온라인서점 보커라이(http://www.books.com.tw/products/0010588291)에서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타오바오닷컴(http://www.taobao.com) 등을 통해 인터넷에서 판매 중이다.
이 책은 '꿈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갖고 실시한 다양한 경영정책, 전 직원이 회사 주식을 소유한 종업원지주제, 창의적 사고 증진을 위한 2개월의 유급휴가제도 등 경영에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11월 출간돼 지금까지 4만5000부 이상 판매됐다.
책을 통한 국내 인세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에 기부돼 장애인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이번 대만과 홍콩 판권 수출에서 생기는 인세 수익금 전액도 따뜻한동행에 기부된다.
김 회장은 "한미글로벌이 추구하는 직장인의 천국이란 궁극적으로 직장에 만족한 직원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고 주주가치 역시 자동적으로 창출되는 선순환의 지속 가능한 경영 메커니즘"이라며 "이번 번역 출간을 계기로 한미글로벌의 경영문화를 대만과 홍콩 등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국내기업의 경영에세이가 해외에서 외국어로 출판·판매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일본 등지에도 판권에 대한 의향을 타진하고 있어 일본어판 등 추가 출간이 예상되는데, 앞으로 이런 기업들이 많이 나와 출판계에 또 다른 한류가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