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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국내 첫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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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식 이사장, 병원 건물 등 개인 재산 617억원 출연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척추질환치료전문 자생한방병원이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거듭났다.


19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자생의료재단이 제출한 재산 출연 및 분사무소 설치를 위한 법인 정관 변경 허가 신청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자생의료재단은 전국 15개 의료기관(병상 582개)에 의료진 146명과 직원 650명을 둔 자산총액 653억원 규모의 국내 첫 공익 한방의료재단이 됐다. 이를 위해 신준식 이사장은 전국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의 병원 건물 등을 포함한 개인 재산 617억원을 자생의료재단에 출연했다.


각 의료기관이 자생의료재단으로 통합 운영되면서 병원 진료와 연구, 행정이 분리되고 진료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재단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의료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척추관절 연구와 사회공헌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설립한 연구기관인 자생척추관절연구소(JSR)에서 우수한 척추관절 치료법을 개발하고 한방 치료의 객관화·표준화·과학화·세계화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6년 이후 연간 13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자된다.

또 한의대 지원자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장학 사업을 본격화해 우수한 인재들이 한의학에 관심을 갖도록 할 생각이다.


신 이사장은 지난 10년간 법과 제도의 제약으로 자생의료재단이 스스로 제반 비용을 충당할 수 없자, 자생한방병원에서 기금을 마련해 꾸준히 지원해왔다. 하지만 재단활동과 병원활동이 양분돼서는 재단 설립 취지를 충실히 수행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다. 이에 병원의 재산을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자는 결론에 이르렀다.


신 이사장은 "개인 병원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좀 더 공익적인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환자들에게도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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