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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날때 목에서 '뚜두둑' 소리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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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연 3회 이상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목이 뻣뻣하고 등이 욱신거린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5일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3개월 동안 목 디스크로 내원한 환자 2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5%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 연 3회 이상 낙침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중 43.6%는 연 6회 이상 낙침을 경험했다.

낙침(한의학 용어)이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뒷목에서 뚝 소리와 함께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이 심하게 결리면서 고개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낙침의 통증기간이 얼마나 됐는지 물었더니 37.8%는 평균 2~3일 내 통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당일 상태가 호전됐다는 비율도 25.7%나 됐다. 또 상당수(82%)는 병원을 찾기 전 낙침과 목 디스크를 연결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는 빈번하게 낙침이 발생하거나 낙침으로 인한 통증이 5~6일 이상 지속되면 목 디스크를 의심하고,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 디스크는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증상이 악화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빈번하다.


송주현 자생한방병원장은 "낙침은 잠을 잘못 자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지만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은 아니다"라면서 "최근 낙침 증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났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낙침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만큼 통증이 계속된다면, 따뜻한 팩으로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근육 긴장이 풀리고 신경이 진정돼 통증이 상당 부분 줄기 때문. 스트레칭도 낙침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어깨 돌리기는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의 삼각형 근육인 승모근을 이완시키고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준다.


송 원장은 "낙침과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베개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거나 목이 불편한 자세로 자는 것은 목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선택하고 바른 자세로 자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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