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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겠다" 의지·일정 소득 있으면 신용등급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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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평가전문회사 KCB, 개인 신용행동 반영한 개인신용평가등급체계 마련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 오랜 구직 활동 끝에 최근 한 회사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모(29)씨. 대학교 재학 중에 학자금 대출 1000만원을 받았던 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2번 정도 연체를 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300만원의 잔액이 남은 상태인데 과거 연체 때문에 현재 신용등급은 7등급이다. 최근 어머니의 수술비로 약 1000만원이 필요했지만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은행권 대출을 거절당해 결국 고금리 사채를 쓰고 있는 중이다. 김씨는 월급의 상당부분을 원금과 이자로 상환하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김씨처럼 신용등급은 낮지만 부채상환 태도가 성실한 사람이라면 신용등급 회복이 빨라져 낮은 금리로 은행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빚을 갚겠다는 의지와 성실한 태도, 일정하고 안정적인 소득 등 개인의 신용행동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개인신용평가등급체계가 마련된다.

개인신용평가전문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개인신용평가체계 '케이스코어(K-Score)'를 개발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올해 말부터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 대출 때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개인신용평가는 주로 개인의 과거 신용거래 기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반해 K-Score는 실수로 인한 연체 등을 구별하고 개인의 신용여력과 신용성향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한다.

신용여력이란 소득에서 지출과 부채상환 예정금액을 제외한 금액이다. KCB는 소득이 일정기간 유지되고 상승되는 추세이면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신용성향은 개인의 채무 이행 태도다. 본인의 신용을 확인하고 관리했거나 신용교육을 이수했다면 신용 평가에 반영된다.


KCB는 이번 신용평가등급체계 구축을 위해 건강보험, 국민연금, 국세납부 등 비금융 정보를 개인이 직접 등록할 수 있는 웹사이트 '신용과 사람(www.sinsa.co.kr)'을 선보였다.


향후 저신용자가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비금융 정보를 직접 등록하면 이 같은 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돼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도 있다. KCB는 이번 평가체제 도입으로 7~10등급 약 570만명 고객 중에서 약 24만명의 등급이 개선되고 이 중 약 17만3000명이 6등급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95만여명에 이르는 실수 연체자의 경우 신용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제2금융권 이용자나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 금융소비자에 대한 평가도 기존보다 상향돼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상습적인 연체자나 다중채무자 등은 신용이 하락하고, 신용도 상승속도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CB관계자는 "K-Score는 개인의 금융 소비 행동을 분석한 것으로 금융회사와 개인 어느 쪽도 기울지 않는 규형 잡힌 신용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말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주요 금융사들이 새로 개발한 개인신용평가등급체계를 도입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KCB는 2005년에 국내 19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다. 은행, 신용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개인의 거래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가공해 다양한 형태의 리스크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금융회사 150여곳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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