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피치가 페루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등급 상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의 신용등급은 남미 국가들 중 칠레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아졌다. 피치는 칠레 신용등급 A+로 매기고 있으며 이는 BBB+ 등급보다 3등급 높은 것이다.
피치는 페루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6.3%에서 올해 5.4%로 하락이 예상되지만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나마와 같은 BBB 등급 국가들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이 민간 투자 확대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페루가 글로벌 경기 둔화를 견뎌낼 것이라고 평했다.
피치는 페루가 3년 연속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를 기록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19%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치는 페루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피치에 앞서 S&P가 지난 8월19일에 페루의 국가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Baa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피치와 S&P의 BBB 등급에 해당하는 것이다. 다만 무디스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조만간 상향조정될 여지가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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