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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서울시민 웃게한 제도는?…주차·보육·여성정책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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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6134명 대상 조사, 생활밀착형 제도 만족도 높아…교통3건, 보육2건, 여성안전3건 '상위권'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 중 '주차·보육·여성' 관련 분야가 시민의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정책으로 교통 3건, 보육 2건, 여성안전 3건 등이 꼽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도 개선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과 공무원이 제안하거나 시민생활과 밀접한 신규사업 총 99개 중 30개 정책을 선별해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깐깐한 서울시민 웃게한 제도는?…주차·보육·여성정책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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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4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는 789표를 얻은 '야간 공유주차' 정책이 1위로 뽑혔다. 야간 공유주차는 상가나 학교 등 늦은 시간에 활용도가 떨어지는 주차공간을 한달에 2만~5만원의 비용을 내고 일반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총 6194면의 주차공간이 공유돼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690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정까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는 이보다 5표 적은 784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여성 안전과 관련한 분야도 시민의 공감을 많이 샀다. 택시 출발 전 결제기에 카드를 접촉해 여성의 안심귀가를 돕는 정책(775표), 다가구 주택지역에 무인택배함을 설치하는 여성안심택배(673표)가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시민과 공무원이 생활에서 겪은 불편을 개선한 사례도 눈에 띈다. 시민 김은영씨가 제안한 '초등학교 빈 교실 보육시설 이용(540표)'은 시와 교육청이 협의 중에 있으며, 시 공무원이 제안한 '전화 한통으로 대형 폐가전제품 무료 방문수거 서비스(648표)'는 25개 자치구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번 투표에는 ▲자치구 민원실을 통한 시민투표 3344명 ▲스마트폰 투표앱 오픈서베이를 통한 설문조사 2000명 ▲천만상상오아시스 투표 390명 ▲시정모니터요원 367명 ▲서울시 출입기자 33명 등이 참여했다. 오프라인은 1인 1표, 온라인은 1인 최대 3표까지 투표했으며 총 투표수는 1만1876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총 상금 400만원을 걸고 '희망씨앗 열 가지'에 관한 이야기(스토리텔링)와 UCC 공모전을 2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개최한다. 이야기 부문과 UCC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상 각 1명(상금 각 50만원, 150만원), 우수상 각 2명(상금 각 15만원, 50만원), 장려상 각 2명(상금 각 10만원, 25만원)을 선발한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작은 씨앗이 큰 나무로 커가듯 시민이 제안하는 작은 아이디어가 소중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시정 참여 문을 열고 '희망씨앗'을 지속발굴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는 정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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