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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 에드몽 로스차일드 그룹 CEO"영국을 제 4의 허브로 삼을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크리스트 드 바커 FT 인터뷰...개인자산관리와 기업금융 진출 밝혀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비상장 투자은행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본고장 런던에 지점을 열고 개인 자산관리와 기업 금융업을 개시한다.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그룹(이하 에드몽)의 크리스토프 드 바커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메이페어 빌딩에 150명을 수용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건물을 추가로 매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페이스] 에드몽 로스차일드 그룹 CEO"영국을 제 4의 허브로 삼을 것" 크리스토프 드 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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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그룹은 고인이 된 에드몽 로스차일드 남작이 1953년 창립했으며, 그의 장남인 벤냐민 드 로스차일드(52)가 이끌고 있다. 에드몽은 암셀 메이어 로스차일드의 다섯째 아들이자 막내인 제임스 메이어의 후손으로 암셀 메이어 로스차일드의 6대 손이며 프랑스와 영국 런던에 흩어져 있는 로스차일드 은행가문과는 친척이지만 파리에 본사를 둔 로스차일드그룹과 별개로 사업을 해왔다.

에드몽 그룹은 런던의 시티에서 헤지펀드 업무와 채권투자, 신흥시장 투자자문업을 하는 기존의 자산운용 사업과 나란히 개인 자산관리와 기업 금유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명 투자은행에서 20명의 시니어급 인사를 영입했다. 에드몽 그룹의 영국 대표는 투자은행 호크 포인트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리처드 브라이언스가 맡으며 현재 100여명의 직원을 채용했는데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바커 CEO는 “우리는 파리와 제네바,룩셈부르크 등 세곳에 메인 허브를 두고 있는데 런던이 네 번째 허브가 될 것”이라면서 “런던은 인재가 있는 곳이며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몽그룹은 런던에 진출한 지 30년이 됐지만 그동안 기업과 가문의 투자수요를 맞추는 일은 핵심업무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런던의 사업은 유럽의 다른 곳만큼 개발되지 않았는데 당시 경영진이 그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커 CEO는 벤냐민 남작과 부인 아리안느가 사업 확장과 부문별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2년 2월 영입한 인사다.


프랑스 고등과학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1990년 HSBC프랑스에 입사해 주식운용을 맡았으며 1998년 CCF증권 CEO로 승진했다.2001년 HSBC프랑스 자산운용과 보험 담당 부사장 2005년 HSBC 프라이빗 뱅크 프랑스의 CEO, 2007년 자산운용,보험,개인자산관리와 지역은행 담당 최고운용책임자로 승진했다. 2010년 HSBC프랑스 CEO로 임명돼 일하다 로스차일드에 합류했다.



바커는 “제가 2년 전 합류했을 때는 자율경영이 그룹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을 때였다”고 회고했다.



바커는 에드몽그룹은 운용자산 규모를 지난해 말 현재 1200억유로(한화 약 171조7630억원)에서 2016년 1550억유로로 늘리는 한편, 수익률을 이 기간 중 11%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이 은행의 투자수익률은 5.1%였다. 바커 CEO는 “올해는 수익 측면에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험적인 사업가와 부유한 가문에 중점을 두는 만큼 이 은행이 영국 최대 기업 금융 자문은행인 NM로스차일드와 같은 범 로스차일드 가문 소유 은행과 충돌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커는 이에 대해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세상은 두 가문이 금융분야에서 자기 사업을 벌일 만큼 아주 크다”면서 “브랜드로서 로스차일드가 더 많이 보이면 보일수록 우리한테 더 좋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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