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英 정부, RBS 배드뱅크 설립 자문사로 로스차일드 선정

시계아이콘01분 0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공적자금이 투입된 영국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배드뱅크 설립 타당성을 조사할 자문사로 로스차일드은행이 선정됐다.


도이치뱅크와 뱅크오브어메리카메릴린치 등쟁쟁한 투자사를 제치고 소규모은행이지만 유럽의 금융황제 가문의 후예들이 경영하고 있는 로스차일드 은행이 선정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RBS를 우량 자산을 보유한 '굳 뱅크'와 부실자산을 전담하는 '배드 뱅크'로 쪼개는 방안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한 은행으로 로스차일드가 선정됐다고 1(현지시간)일 보도했다.


로스차일드은행은 지난주 프레젠테이션에서 도이치뱅크와 뱅크오브어메리카메릴린치를 물리쳤다.

독일계 유태인 암셀 마이어 로스차일드의 아들 네이선 마이어 로스차일드가 1811년 설립한 N.M.로스차일드 앤 선스는 개인자산관리 투자자문,인수합병(M&A) 자문, 정부와 기업,개인 자문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은행이다. 2012회계연도 매출은 11억4700만 유로,영업이익은 1억6500만 유로에 그쳤지만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예가 전세계 금융계에 포진해 있어 무시못할 은행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금융위기후 부실해진 RBS에 450억 파운드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현재 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5년까지 지분을 팔아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민영화를 완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지 오스본 재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맨션 하우스 연례 연설에서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신속하게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스본 장관은 RBS의 부실여신 중 최대 1300억 파운드를 배드뱅크로 넘겨 우량 자산이 남은 은행회생을 돕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악성 대출의 대부분은 금융위기 이전 영국과 아일랜드의 부동산 붐 때 이뤄진 것으로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 급락과 대출자 소득감소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실화된 것이다.


오스본 장관의 배드뱅크 설립구상은 퇴임한 영국 중앙은행(BOE) 머민 킹 경, 전직 재무장관 로드 로슨 상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의회금융기준위원회도 재무부에 9월까지 RBS의 미래 문제를 해결방안을 보고할 것을 권고했다.


로스차일드가 맡을 역할의 내용은 이르면 이번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로스차일드은행은 9월까지 타당성 검토를 끝내 RBS의 미래 구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능한한 빨리 제거한다는 목표로 즉각 검토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차일드은행의 선정은 정부의 RBS투자를 맡고 있는 재무부 핵심관료가 전직 로스차일드 임원이었다는 이유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로스차일드 선정 결정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론 킹스먼의 경우 지난해 가을 재무부 제2위의 고위관료로 복귀하기전 로스차일드 은행의 임원이었다.


영국 재무부는 또 핌코와 블랙록을 RBS의 대출장부 평가를 위한 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