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부품 전문업체 델파이와 함께 기존보다 연비가 25% 높은 새로운 가솔린 엔진을 개발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북미 기술센터가 개발 중인 이 엔진은 가솔린엔진을 기반으로 디젤엔진의 특성을 접목시킨 1.8ℓ 엔진으로 'GDCI(가솔린 직분사 압축점화) 엔진'이라 명명됐다.
기존 1.8ℓ 가솔린엔진에 비해 연료효율성이 25%가량 높고 최대 출력도 180마력으로 2.0 가솔린엔진 이상의 파워를 발휘한다.
GDCI 엔진은 가솔린 연료를 점화 플러그 대신 실린더 내 공기를 강하게 압축한 뒤 연료를 분사하는 디젤 방식의 점화법을 택했다고 오토모티브뉴스는 전했다.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적용했고 배기 밸브를 여닫는 횟수도 종전의 두 배로 늘렸다.
이 엔진은 내년 출시될 신형 쏘나타에 장착돼 테스트를 거친 후 상용화될 예정이다. 엔진의 공식 양산시기와 탑재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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