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속 '시콜스키 S76C'로 밝혀져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6일 오전 8시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헬기는 LG전자 소속으로 밝혀졌다.
해당 헬기는 시콜스키사의 S76C기로 LG전자는 총 2대의 S76C 헬기를 운영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지난 1996년7월31일 제작된 동 기종 헬기(HL9294)와 2007년1월23일 만들어진 헬기(HL9252)를 운영하고 있었다.
LG전자는 임원들이 여의도에서 평택, 창원 공장으로 이동시 활용해왔다. LG전자 사업부장 및 주요 임원들이 헬기 사용 신청을 한 뒤 여의도에서 헬기를 타고 사업장으로 이동해 왔던 것이다.
이번 사고 헬기 역시 LG전자 임원이 주말 업무를 위해 지방 공장을 가기 위해 자택 인근의 헬기 착륙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헬기는 운행시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사용하지 않지만 LG전자의 경우 시분을 다투는 업무가 많다 보니 이용이 잦은 편이다. 위험성 때문에 오너 일가들은 헬기 대신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기종은 대기업들이 주요 경영진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보급형 헬기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 포스코, 한화,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등이 보유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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