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조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비버리 힐튼 LA에서 열린 LA지역 경제개발 위원회(LAEDC)이 수여하는 '2013 LAEDC 에디 어워드(eddy award)'를 수상했다.
LAEDC은 LA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고자 자문 역을 맡은 기관이다. LAEDC는 지역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사 및 기관을 선정해 매년 '에디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매직 존슨 LA다저스 구단주, 월드디즈니 컴퍼니, 보잉사 등이 이 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올해는 조 회장과 함께 남가주대(USC), 로켓 및 우주체 관련 부품 제작사인 스페이스X사 등이 영예를 나눴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이 LA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경제 활동이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 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한진그룹 주력사인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은 미국 내 최대 아시아 항공사로서 LA에 미주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한진해운은 LA항구를 기점으로 물류 수송을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를 통해 LA에서 연간 15억 달러의 경제효과와 함께, 항공해운을 합쳐 약 4만7000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이 LA 금융 중심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 신축 프로젝트는 10억달러 이상이 투입되고 있다.
공사 기간에는 1만1000여개 일자리 및 8000만 달러의 세수효과를, 완공 후에는 1700여개의 일자리 및 LA시에 매년 1600만 달러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발생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지난 40여년 전 서울-LA 노선을 개설하면서 LA는 아시아와 미국간 경제, 교육, 문화 교류의 중심지가 됐다"며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LA 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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